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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라이프] 가을날
작성자 :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작성일 : 2022-09-13   조회수 : 1086
파일첨부 : 가을날_김현성 홈페이지 등록.jpg



가을날


                                           김현성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 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오는 길목에서

불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 버릴 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를 살아야지

그렇게 맹세하던 날들이 있었네



그런 맹세만으로 나는 가을 노을이 되었네

그 노을이 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네





시집 < 어머니와 시와 남해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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