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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라이프] [선배시민 독서토론] 밤엔 더 용감하지
작성자 :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작성일 : 2021-06-07   조회수 : 1839
파일첨부 : 앤 시집44.jpg

[선배시민 독서토론]  밤엔 더 용감하지 


나는 홀린 마녀, 밖으로 싸돌아다녔지,

검은 대기에 출몰하고, 밤엔 더 용감하지.
악마를 꿈꾸며 나는 평범한 집들
너머로 휙휙 불빛들을 타고 다니지.
외로운 존재, 손가락은 열두 개, 정신 나간,
그런 여자는 여자도 아니겠지, 분명.
나는 그런 여자 과야.

숲속에서 나는 따뜻한 동굴들을 발견했고
동굴을 프라이팬, 큰 포크들과 선반들,
벽장, 실크, 셀 수 없는 물건들로 채웠지.
벌레와 요정들에게 저녁을 차려 주고,
훌쩍이며, 어질러진 걸 다시 정리했지.
그런 여자는 이해받지 못해.
나는 그런 여자 과야.


―앤 섹스턴, 「그런 여자 과(科)」, 『밤엔 더 용감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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