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 독서토론] 밤엔 더 용감하지
나는 홀린 마녀, 밖으로 싸돌아다녔지,
검은 대기에 출몰하고, 밤엔 더 용감하지.악마를 꿈꾸며 나는 평범한 집들너머로 휙휙 불빛들을 타고 다니지.외로운 존재, 손가락은 열두 개, 정신 나간,그런 여자는 여자도 아니겠지, 분명.나는 그런 여자 과야.숲속에서 나는 따뜻한 동굴들을 발견했고동굴을 프라이팬, 큰 포크들과 선반들,벽장, 실크, 셀 수 없는 물건들로 채웠지.벌레와 요정들에게 저녁을 차려 주고,훌쩍이며, 어질러진 걸 다시 정리했지.그런 여자는 이해받지 못해.나는 그런 여자 과야.
―앤 섹스턴, 「그런 여자 과(科)」, 『밤엔 더 용감하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