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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라이프] 이달의 시_2월
작성자 : 목동어르신복지관   작성일 : 2024-02-13   조회수 : 202
파일첨부 : 이달의 시(2월).png



 


2월

                                                           정연복
 

일 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슬픔과 고통 너머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고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짝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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