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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고령친화소식] 노화에 의한 수면문제 여성에게 두드러져
작성자 :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작성일 : 2021-02-15   조회수 : 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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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따른 수면문제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제1저자: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서승완 교수)의 장기 추적 연구결과다.


우리 몸은 노화를 겪으며 젊을 때보다 잠의 효율이 떨어지는데, 노인 연령에서 그 정도가 심한 경우를 ‘노인 수면장애’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면증 ▲수면시간 감소 ▲주간 졸림 ▲수면 질 저하 ▲수면주기 지연 등이 있으며, 환자들은 만성적인 수면부족 상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다.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장병 등 여러 중증질환의 위험을 증가시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실정인데,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수면 질 저하’와 질환의 범주에 속하는 ‘수면장애’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하루 총 수면시간’이 2년 평균 4.22분씩 감소했으며, 잠드는 시간대는 연간 약 4분씩 느려졌다. 수면효율(잠든 총시간 대비 실재 수면 시간의 비율)은 1년 마다 0.9%p씩 악화됐는데, 남성에서 해당 증상들에 대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 밖에도 ‘주관적 수면의 질’ 항목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남성에서만 눈에 띄게 관찰되는 수면장애 항목은 ‘주간 졸림 악화’ 한 가지로, 건강한 노인의 수면패턴 노화는 대부분 여성에서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노인 수면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성별이 주요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향후 연구에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과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orean Longitudinal Study on Cognitive Aging and Dementia; KLOSCA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g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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